놀면 뭐하니, 살이나 빼자. 코로나19 기념 다이어트 재시작!!

 1. 1년여만에 다시 체중감량 시작!!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길 기다리다보니 얼렁뚱땅 벌써 7월이 찾아왔네요. 올해도 반환점을 돌았는데 안정은 커녕 호치민시 코로나 환자는 전국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ㅠ_ㅠ 전처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면 끝날줄 알았던 베트남 코로나 상황이 계속 되면서 극심한 우울감에 달콤한 초콜릿, 치킨같은 군것질을 하다보니 어느새 뱃살도 많이 늘었네요. 

  지금으로부터 약 1년여전 제 모습입니다. 당시 무절제한 생활로 100kg을 향해가던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지인들과의 만남이 완전 단절된 채 생활하게 됐고, 늘어가는 뱃살들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죠. 물론 저는 식욕이 왕성하다는 제 자신의 문제점을 아주 잘 알고있기에 이때 했던 다이어트는 배고프면 먹어가면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기적의 다이어트법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인 '키토제닉' 이었습니다. 그렇게 별로 힘들이지 않고 96kg에서 82kg까지 약 1개월반만에 체중을 빠르게 감량하며 다이어트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엔 키토제닉을 고수하지 않고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며 현재까지 체중을 유지해왔죠.

 2. 식탐이 많은 그대, 최적의 다이어트 방법은 역시 키토제닉

 그렇게 1년이 지난 시점까지 간헐적 단식으로 77kg으로 5kg를 추가 감량하며 진정한 '패션근육'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었으나 최근 극심한 우울감으로 빡센(?) 군것질을 즐기며 다시 체중은 83kg으로 불어났습니다. 저같은 체질에게 체중이란 녀석은 빼는데는 한 세월이지만 불어나는건 순식간이거든요. 그래도 무지막지하게 몸이 망가져버린건 아니니 지금에서라도 정신을 차리고 다이어트 시즌2에 들어가볼까 합니다. 오늘 오전 체중이 83kg였으니 이번 다이어트 시즌2는 70kg을 목표로 정진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지난번보다 체중이 많이 감량된 상태라 전과 같은 속도감이 보이진 않겠으나 철저한 식단을 유지한다면 아마 늦어도 3개월내에는 목표체중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다이어트 시즌2를 계획함에 있어 고려했던 방법은 키토제닉과 카니보어였는데요. 이 두가지 식단법은 탄수화물을 지양한다는 점에선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카니보어는 정제 탄수화물 뿐만이 아니라 채소나 과일에 포함돼있는 '렉틴'을 지양하는 식단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아주 조금의 채소섭취도 허락하지 않는 다소 극단적인 식단법입니다.

 

 더군다나 극한 단계의 카니보어는 오로지 '소고기'만을 허용하는 극단적인 식단법이기에 애초에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저는 식단에서 곡류를 제외하고 소량의 잎채소와 함께 고기 및 달걀류 위주의 식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아마 지난번 키토제닉 식단을 굵고 짧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유지됐던건 간헐적 단식의 영향이라 생각돼 이번에도 오후4시~8시 사이를 음식섭취허용 시간으로 정해두고 칼로리 제한없이 고지방 위주 식단으로 구성해 진행할 생각이며 오늘 이 포스팅은 나 자신과의 합리화를 원천 봉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당분간 보쌈과 김치, 무알콜·무칼로리·무당 맥주와 함께하는 나날들이 되겠네요. 이번 다이어트 시즌2에서는 많은 자료를 남겨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70kg 가즈아